화두 공부는 이 세상에서 씨앗을 심는 가운데 가장 큰 씨앗을 심는 겁니다.
작성자 관리자

세월은 너무 빨리, 찰나에 지나갑니다.

그런 속에서 우리가 먼저 자기 일을 해결하는 것을 뒤로 미루고 다른 일이 급하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조주스님이 하신 ‘진주에 무가 난다’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가진 화두를 어떻게 하든 해결해서 깨달았다!” “알았습니다!” 해야 합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점검해서 분명하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됩니다. 

자신이 해결되면 밖으로 일체 일이 다 해결됩니다. 

그러나 나를 해결하지 않고 밖으로 일을 하면 걸리는 것이 많아 일이 해결이 안됩니다.  눈 감은 봉사가 아무리 뭘 해보려 한들 뭐가 되겠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여기 공부하러 오신 건 잘 오셨고 복도 많은 것입니다. 토요일 날 정진하는 걸 놓치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생활하는 속에서도 분명히 공부가 됩니다. 나도 행자 때 5년 동안 정신 없이 바쁜 속에서도 해보니까 되더라구요

열심히 해서 금생에 해결이 되면 좋고, 못하더라도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이 공부하다가 못 깨달아서 죽어서 악도에 떨어지면 어떻하나?  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이라도 불러 놔야 그 분들 가피로 죽어서 악도에 안 떨어지고 좋은 데로 갈 텐데, 나 혼자 참선하다 헛일이 안될까?' 이렇게도 생각 하겠지요?

이 화두 공부는 이 세상에서 씨앗을 심는 가운데 가장 큰 씨앗을 심는 겁니다. 

그래서 참선을 하다가 깨닫지 못하더라도 죽고 나면, 왕대밭에 왕대가 나듯이 큰 깨달음의 씨앗을 심어놨기 때문에 영웅으로 태어나고 큰 근기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과거에 공부를 닦아놓은 기반이 있어서 한번 공부하게 되면 일사천리로 의심이 나고 언하에 대오하는 그런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니 절대 의심하지 마라, 이건 내가 목숨을 내놓고 약속을 한다고 조사들이 말했어요. 그러니 나는 못 깨달으면 어떻게 되나 의심 하지 말고 열심히 정진 하시기 바랍니다. 

 ('17.4.30 대원큰스님 소참법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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